본문
숨겨진 성주의 역사를 찾아서
'성주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고분군들이 있고, 그 중 몇몇은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성주에 위치한 성산동고분군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바로 고분군 주변을 산책하셔도 좋지만 성산동 고분군에 서린 옛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고분군 전시관으로 향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성산동고분군 전시관은 사적 제86호로 지정된 성주 성산동 고분군의 보존과 연구를 위해 2020년 지어졌습니다.
무료 입장이 가능하여 큰 부담없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별 성자를 쓰는 성주의 이름은 그곳에 자리하고 있었던 옛 가야 국가인 성산가야의 존재로 거슬러올라갑니다.
벽진국(碧珍國)이라고도 알려진 성산가야는 문헌자료가 희박한 가야사의 특성상
그 실체에 대해 아직도 많은 설이 오가는 곳입니다.
이 성산가야의 중심 지배층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성산동 고분군에는 번호를 부여하고 있는 봉분은 129개이지만 파괴되었거나
봉분이 깎여 숨은 것들을 포함하면 수백여기에 달하는 고분들이 밀집해 있다고 합니다.
성산동 고분군은 그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출토되는 유물의 질과 양이 으뜸입니다.
고분의 크기만으로 그 지역에 있었던 권력자들의 위세를 엿볼 수도 있지만,
다양한 부장품의 종류와 고분의 축조 양식을 통해서도 성산가야의 과거를 짐작해 볼 수도 있습니다.
성주 가암리의 파괴된 고분에서 발견된 금동관은 4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시기 성주지역 권력자들이 상당한 위세를 누렸음을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성산동 고분군이 축조되던 시기보다 다소 늦은 6세기 경 지어졌는데,
별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별의 움직임을 소재로 한 파노라마 영상이 흥미와 감동을 선사해 줍니다.
아직도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는 봉분도 있습니다.
이 많은 고분 중에서 발굴이 이루어진 것은 10여기 남짓이라고 하니,
아직 얼마나 많은 고대 시대의 이야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이제 계절이 변해가려는 지금, 숨겨진 옛 역사가 기다리고 있는 성산동 고분군을 방문하시는 건 어떨까요?
주차공간 : 전용주차장
이용요금 : 무료
출처 : 경북나드리
인근여행지
인근 맛집
인근 카페
인근 숙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