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봉화읍 바래미1길 43

우리의 멋을 간직한 한옥 마을

'바래미마을'

 

봉화 바래미마을 전경

 

바래미마을에 있는 대다수의 고택에서 숙박 체험을 할 수 있지만,

토향고택은 우리의 전통과 고택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더했습니다.

집주인 김종구 씨가 진행하는 도자기 만들기와 서예가 그것입니다.

 

이외에도 무료로 진행되는 체험으로 안주인 김희선 씨가 진행하는 시 쓰기와

고택 후원에 자리한 그네타기, 널뛰기, 투호 던지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이 있습니다.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경치를 감상하고 마을을 걷는 것만으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봉화 바래미마을 골목길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해저리에 있는 바래미마을은 주소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고도가 해수면보다 낮아 바다 밑에 있다 하여 바래미라 불리게 됐습니다.

‘바다 밑’이 ‘바래미’로 변한 것에서 오랜 역사를 추측할 수 있고,

불과 60여 년 전까지 논이나 웅덩이에서 조개껍데기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단순한 설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봉화 바래미마을 만회고택

 

바래미마을에는 팔오헌 종택을 비롯하여

개암종택, 남호구택, 김건영 가옥, 토향고택 등 기념물과 문화재로 지정된 고택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국가 민속문화재 제169호로 지정된 만회고택은 조선 순조 때의 문신인 만회 김건수가 살던 집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고,

1919년 3.1운동 직후에 심산 김창숙 등이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할 독립청원서의 초안을 작성한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봉화 바래미마을 토향고택

 

봉화 바래미마을 토향고택 안뜰

 

만회고택에서 멀지 않은 곳에 팔오헌 김성구의 넷째 아들인 김여병을 11대조로 모시고 있는 토향고택이 있습니다.

토향고택의 안채는 김성구 선생이 입향하기 전에 지어진 건물로,

건립 시기를 350여 년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토향’은 일제 강점기에 중국에서 항일 운동을 하다 해방 후 귀국한 김중욱의 호로,

대문에 걸린 현판은 작고한 선친을 기리기 위해 토향고택의 주인인 아들 김종구 씨가 직접 써서 새긴 것이라고 합니다.

 

봉화 바래미마을 용호정

 

고택이라고 해서 꼭 오래된 건물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토향고택 본채 맞은편에 있는 익청재와 용호정은 2017년에 준공된 신축 한옥입니다.

겉모습은 영락없는 전통 한옥이지만 내부는 취사가 가능한 펜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봉화 바래미마을 연꽃

 

봉화 바래미마을 능소화

 

용호정이 자리한 토향고택 뜨락은 토향고택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각종 계절 꽃이 피는 야생화 정원과 쉼터, 도자기 장작 가마, 바비큐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 안주인 김희선 씨가 직접 가꾼 야생화 정원을 비롯하여 바래미마을 곳곳에 핀 계절 꽃이 한옥마을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을 더합니다.

 

 

주차공간 : 있음

출처 : 경북나드리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