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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수도산 자락 힐링길

'인현왕후길' 

경북 김천과 성주 사이에 자리잡은 수도산에는 인현왕후길이라는 이름의 독특한 둘레길이 있습니다.

인현왕후길은 김천시가 2013년 조성한 둘레길로, 수도리 주차장에서 시작해 청암사 근방을 거쳐

무흘구곡 구간을 거쳐 돌아오는 약 8.1km 정도 길이의 도보코스입니다.

인현왕후는 장희빈에 의해 폐서인이 되어 내쫓겼던 숙종의 왕비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조선의 왕후이기도 합니다.

인현왕후길의 여정은 증산면 수도리 마을회관 근처에 자리한 공용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포근한 햇빛과 청량한 자연경관을 따라 산길을 따라오르는 동안 마음이 충전되는 듯합니다.

인현왕후길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경사의 숲길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인현왕후길 곳곳에는 청암사에서 3년간 생활하며 매일을 불공을 드리고,

주변 산길을 산책하며 시를 지으며 시간을 보냈던 인현왕후의 일대기가 포인트마다 세워져 있습니다.

수도리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 중간쯤에 있는 용추소공원에 차를 대고 일부 구간만 걸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근처에 무흘구곡의 하이라이트인 용추폭포가 자리하고 있어, 기분 전환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억울한 일이 생길 때마다 남을 원망하기보다는 꿋꿋이 버티며 희망을 가진 인현왕후의 삶과 그 여정을 떠올립니다.

인현왕후가 걸었을지도 모를 숲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한번 반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운영시간 : 상시 

출처 : 경북나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