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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최초의 사찰

'도리사' 

25번 국도에서 내려서도 5.4km를 구불구불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산 중턱에서 도리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도리사는 신라 최초의 사찰이라고 전해집니다.

고구려 승려인 아도(阿道)가 신라에 불교를 전파하기 위하여 서라벌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겨울인데도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만발한 것을 보고 그곳에 절을 짓고 '도리사'라 하였다고 합니다.

스님들이 수행하는 선방 태조 선원입니다. 수행하기 좋고 도인이 많아 영남의 3대 선원 중 하나로 여겨지며,

'제일도리'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에서 민족대표 33인 중 1인이신 오세창 선생이 쓴 편액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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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사의 극락적은 1875년(고종 12)에 중수해 오늘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조선 말기의 건축특징을 갖추었으며, 건축양식 일부가 1870년 중건된 경복궁의 건축양식과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보물 제470호 도리사의 화엄석탑입니다.

조각 양식과 돌을 다듬은 수법 등을 고려하면 고려 중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석탑 가운데 동일한 유형을 찾아볼 수 없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형태입니다.

아도화상 좌선대로 향합니다. 석탑과 소나무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해보세요.

도리사 범종을 지나, 적멸보궁으로 향합니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도리사 적멸보궁은 통도사, 상원사 등과 더불어 한국의 8대 적멸보궁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도리사는 '신라불교 역사문화 체험 숲길'의 1구간의 출발지이기도 합니다.

1구간은 신라 불교의 시작을 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걸었던 길을 탐방하는 순례 코스인데요,

그래서인지 곳곳에서 아도화상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도리사 서대에 닿으면, 아름다운 경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도화상이 서대에 올라 서쪽의 황악산을 가리키며

“저곳에 휼륭한 터가 있는데 그곳에 절을 지으면 불교가 흥할 것이다”라고 한 것이 '직지사'의 시초가 됐습니다. 

이번 주말, 신라 불교의 시작을 알렸던 아도화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구미 도리사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운영시간 : 상시

출처 : 경북나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