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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묘한 매력을 지닌 연못, 서석지
경북 중요민속자료 제108호인 서석지는 정영방이 조성한 것으로 전해지는 정자와 연못으로 일본 임천정원보다 훨씬 앞서 발달한 우리 고유의 정원입니다.
자연과 인간의 합일사상을 토대로 조성하였고 못 주위 사우단에는 매난국죽을 심어 선비의 지조를 담았으며 400년이 넘는 은행나무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서석지는 조선 광해군 5년에 석문 정영방 선생이 경정 앞에 만든 조선시대 민가의 대표적인 연못입니다.
마을 길을 따라 걷다보면 서석지가 눈에 보입니다. 정원 정면이 아닌 한쪽으로 대문이 나 있는 것이 독특합니다.
입구로 들어서자 거대한 은행나무가 관광객들을 반겨주는데 이 은행나무는 공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수령이 약 400년이나 된다고 합니다.
서석지는 구릉 밑, 하얀 돌이 있는 곳에 못을 파고 서석지라 이름을 붙였으며, 그 위에는 좌우로 주일재와 운서헌이라는 방이 있는 정자를 짓고, 경정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 후 자손들이 여러 차례 증축하여 사면에 난간을 돌렸습니다.
정자는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어 신발을 벗고 들어가 정자에 앉아볼 수 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고즈넉한 전통마을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보길도의 부용원과 담양의 소쇄원과 더불어 삼대 민간 정원이라고 불리는 서석지는 나무 향기 그윽한 정자에 앉아 천천히 풍경을 즐기다보면 작고 아기자기한 그 연못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서석지라는 이름은 상서로운 돌이 가득한 연못이란 뜻으로 연못 안에는 상경석, 낙성석, 와룡암, 상운석 등 각각 이름이 붙여진 돌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꽃이 가득한 6~7월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곳입니다.
운영시간 : 상시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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