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un

영양 본신리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

영양의 명산인 검마산과 울연산 사이를 흐르는 본신계곡은 금강소나무 군락이 울창한 곳입니다.

금강송은 다른 소나무에 비해 줄기가 곧고 크게 자라는 특징 덕분에 궁궐이나 사찰 건축 및 보수에 사용하곤 하는데,

조선시대부터 그 가치를 인정하여 무분별한 벌채를 금지하는 봉산제도 등을 시행하며 보호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의 수탈과 6.25전쟁 때의 파괴 등가슴 아픈 시련을 겪었습니다.

1900년대 후반부터 금강소나무 숲 복원과 후계림 사업을 시행하였는데,

생태경영에 중점을 두고 숲을 가꾸고 계곡을 중심으로 먹이사슬을 복원하며 에코투어 등으로 숲의 소중함을 알리는 사업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영양군 수비면의 본신리에도 생태경영림을 조성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100년 후 우리의 후손들을 위하여 울창한 금강소나무 숲을 키우고 다양한 수종과 들꽃들이 만발하며 

다양한 동물들이 뛰어노는 생명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생태경영림의 목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소나무는 크게 3가지로 분류가 나뉩니다.

금강송과 곰솔, 리기다소나무 이렇게 3가지 종류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소나무들의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금강송은 곧고 붉게 자라며 곰솔은 줄기가 검고 구불구불하게 자라는게 특징입니다.

리기다소나무는 이름처럼 외래종으로 급하게 녹화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빠른 생장을 가진 리기다를 대량으로 식재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고유 품종이 아닌 탓에 배척당하기도 하는 불쌍한 소나무이기도 합니다.

금강소나무는 영양과 울진, 봉화 지역을 시작으로 강원도 일대까지 넓게 분포가 되어 있습니다.

금강송은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 봉화지역에서는 목재의 집산지가 봉화의 춘양면이어서 춘양목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금강송의 가장 큰 특징은 곧고 높게 뻗은 나무줄기가 붉은색이라는 점입니다.

껍질이 얇고 취재율이 높아서 우수한 목재 재료로 예부터 여기저기 많이 활용되어 왔습니다.

높은 나무줄기 위에는 삼각형의 모양으로 가지가 뻗고 촘촘하게 잎으로 덮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강소나무의 숲으로 들어서면 붉은색과 녹색의 선명한 대비에 눈이 시원하고,

굵은 기둥과 높이 올린 가지 덕분에 지붕이 덮여 있는 것 같아서 마치 집안에 들어온 것 같은 포근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생태경영림 안에는 수비솔솔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비솔솔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숲을 이해하고 숲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잘 꾸며놓은 곳입니다.

숲속에서 숲을 이용한 시설들을 만들고, 숲의 기능을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생태경영림 중간에는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는데 정비 사업을 통해 만들어둔 보로 인해 물고기들의 이동 통로가 단절되지 않도록 어도가 놓여 있고,

자연의 하천과 같이 사면을 완만하게 조성하여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상하류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어도를 건너면 유아숲으로 가는 산책로가 나옵니다.

굵은 금강송 사이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를 돌면 다시 어도가 있는 시작점으로 되돌아옵니다.

운영시간 : 상시오픈

자료제공 : 경북나드리, 영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