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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향의 고장을 거닐다. 영양 주실마을
영양의 주실마을은 400여 년이 된 한양 조씨의 집성촌입니다.
원래는 주씨가 살았지만 조선 중기 조광조의 친족 후손인 조전 선생이 사화를 피해 정착하게 되면서 주실마을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을 중간에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생가인 호은종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먼저, 청록파 시인이자 지조론의 학자 조지훈 선생을 후세에 기리기 위해 건립한 지훈문학관은
조지훈 시인의 대표적인 시 승무와 다양한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훈문학관의 현판은 조지훈 선생의 부인인 김난희 여사가 직접 쓰셨다고 합니다.
주실마을에는 지훈문학관 뿐만아니라 월록서당, 옥만곡정사, 시인의 수프, 지훈시공원, 천종태그 창주정사, 호은종태그, 침천정 등 볼거리가 매우 풍부합니다.
조지훈의 본가인 방우산장은 그가 유년 시절에 살던 집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놓은 곳입니다.
조지훈은 1920년에 호은종택에서 출생했으나, 부친인 조헌영을 따라 1936년 상경할 때까지 이 집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방우산장은 조지훈이 생전 방우산장기라는 수필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집에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78호로 지정되어 있는 조지훈 선생이 태어난 호은종택은
조선 중기 인조 때 주곡리 입향조 조전의 둘째아들인 정형이 창건하였는데 6.25전쟁 때 일부 소실되었던 것을 1963년에 복구했다고 합니다.
조지훈의 생가는 영남지방 주택의 전형적인 형태인 ㅁ자집으로 안채인 정침과 관리사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안채는 정면 7칸, 측면 7칸의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으로 정면의 사랑채는 정자 형식이며, 서쪽에는 조지훈의 태실이 있습니다.
참고로 호은종택에 전해져 오는 가훈은 삼불차인데, 재물과 사람 그리고 문장을 빌리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운영시간 : 상시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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