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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보부상을 엿볼 수 있는 예천 삼강주막
오래전부터 예천 삼강나루터는 서울로 장사하러 가는 배들이 낙동강을 통하여 오르내리던 곳이었으며
선비나 장사꾼들이 문경새재를 넘어 서울로 갈 때도 반드시 거쳐 가던 길목이었습니다.
지방 농산물의 집산지였으며 대구와 서울을 연결하는 군사 도로로서 1960년대까지도 성황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낙동강 700리에 마지막 남은 주막인 삼강주막은 1900년경에 지어진 주막으로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의 특징을 가져 건축역사 자료로서 희소가치가 큰 곳입니다.
입구 한 편에는 보부상들이 다녔을 법한 옛길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그 길을 걸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물건을 팔았던 보부상들이 노곤함을 풀어줄 주막에 다다랐을 때의 느낌은 어땠을까 잠시 상상해 봅니다.
주막 내부에는 주막을 재현한 식당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주막에서 팔 법했을 전이나 동동주 등을 팔고 있어 옛 주막의 느낌을 느끼며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1900년대에 지은 보부상, 사공의 숙소입니다.
이곳은 보부상들과 사공들의 숙식처, 나들이객에게는 허기를 면하게 해주는 곳, 시인 묵객들의 유상처로 이용되던 곳으로
규모는 작지만 1934년 대홍수로 없어진 곳을 마을 어른들의 증언과 고증을 통하여 2008년에 복원한 곳입니다.
숙소 안과 인근에는 뱃사공의 외상 장부, 들돌과 같은 조선 보부상과 사공들의 생활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들돌 같은 경우는 나루터와 주막을 중심으로 많은 물류에 이동에 따라 인력이 필요하여 인력의 품값을 책정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삼강주막 앞에는 삼강나루터가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누런 돛을 가진 황포 돛배는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 내륙 교통의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돛배를 통하여 수도 한양과 지방 사이의 물자와 인구의 이동, 문화 교류가 이뤄졌으며 강을 따라 나루터, 주막 마을 등이 형성되게 되었습니다.
황포돛배야 말로 조선 시대 내륙 교통, 강 문화를 상징하는 역사적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강 주막 인근에는 조형물로 보부상들의 삶을 재현해 놓은 보부상 문화 체험촌, 막걸리 홍보관도 있습니다.
조형물들을 통해서 좀 더 면밀히 조선 보부상들의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운영시간 : 09: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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