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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청도 유천마을 근대문화거리
경상북도 최남단에 위치한 청도군 청호읍 유호리에 있는 유천마을은 동창천을 사이에 두고 밀양과 인접한 곳에 있는 농촌마을입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오래전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양조장이었다는 사료판매소에는 주인도 없고 사료도 없지만 세월의 흔적이 훈장처럼 남아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유천마을은 경북과 경남의 접경지에 자리한 마을이다 보니 사람과 물자가 모여드는 왁자지껄한 교통요충지였습니다.
유천마을 중간쯤에는 시조 시인 이호우와 이영도 오누이의 생가가 있습니다.
유천마을과 인접한 오누이공원이나 시조공원은 시조 문학과 더불어 그들의 삶을 기리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유천마을 근대거리 중심부의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70 ~ 80년대로 시간여행을 한 듯 합니다.
예술가 부부가 운영한다는 시목헌이라는 카페는 침체된 동네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툭 치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범상찮은 아우라의 영신정미소는 나무대문이 활짝 열린 문 안으로 들여다보니 벽에 익살스런 낙서가 가득합니다.
먼지가 가득한 정미소 천장에는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이 가지고 있으면서 아직도 도정 일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나온 세월 속 역사의 헌장이고, 삶의 헌장입니다.
유천마을 근대거리는 우리의 근·현대사를 살아 온 역사의 현장을 천천히 걸으며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유천문화마을은 기성세대에게는 아련한 듯 희미해져 가는 추억에 대한 향수를,
젊은 감성 MZ세대들에겐 동네 골목 가득가득 뿜어져 나오는 레트로 감성과 함께 역사 · 문화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운영시간 : 상시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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