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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세월을 견딘 전통가옥

'만산고택'

봉화 만산고택(奉化 晩山古宅)은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에 있는, 조선 후기 만산 강용(1846~1934)이 1878년에 건립한 가옥입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온 만산고택은 2013년 12월 12일 대한민국 국가민속문화재 제27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1칸의 긴 행랑채와 솟을대문을 지나 마당을 들어서면 정면에 사랑채가 나오고 

사랑채는 사랑방과 대청마루, 조상의 신위를 모신 감실로 이뤄집니다. 

사랑채와 안채가 붙어 ‘ㅁ’자형으로 배치되는데, 안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안방과 상방, 부엌, 중방, 중방 남쪽으로 고방이 늘어서서 안마당을 둘러싸고 있는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만산고택에는 건물마다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만산(晩山) 현판은 흥선대원군이 친필로 하사한 것으로 알려지며,

서실 처마 밑에 있는 한묵청연(翰墨淸緣) 편액은 영친왕이 8세 때 쓴 글로 왕실과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줍니다.

만산고택은 측면출입형 'ㅁ'자 형태의 본채와 서실, 별채, 대문채 등 상류주택의 구성을 고루 갖췄으며

특히 경북 북동부의 지역적 건축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고택의 본채와는 별개로, 과거 손님을 맞는 별당으로 사용되었던 '칠류헌' 공간에서는 전통가옥 숙박 체험이 가능합니다.

40여명이 족히 둘러 앉을 수 있는 넓은 대청의 부합문을 열어 올리면 온갖 꽃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지고

호두나무, 오미자나무, 앵두나무 등이 있는 넓은 마당에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습니다. 

옛 고택의 정겨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봉화의 만산고택에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운영시간 : 상시

주차공간 : 있음

자료제공 : 경북나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