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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유학생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공간

'의성향교'

의성 시내 인근에 위치한 의성향교는 1982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향교는 나라에서 유학을 가르치고 인재를 양성하는 지방 교육 기관으로, 오늘날의 중고등학교와 비슷한 곳입니다.

시나 문장을 짓는 법, 유교의 경전, 역사 등을 교육했으며 성현에게 제사를 올리는 일도 맡았습니다.

의성향교는 조선 태조 3년에 세워졌다고 전해지며, 성종 때 고을 수령이었던 이종준 선생이 지금의 위치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좌측 언덕에는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이, 뒤에는 공부하는 공간인 명륜당이 배치돼 있습니다.

일반적인 전학휴모(강학 구역을 앞에, 신실 구역을 뒤에)와는 다른 독특한 배치입니다.

대성전은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5성 22현을 봉안하고 이들을 위한 제사를 올리는 곳입니다.

향교의 유생들이 거주하는 동재, 서재를 비롯해 관리자가 기거하는 고직사 등 다양한 건물을 하나하나 둘러봅니다.

각 건물을 향해 가는 산책로 길목마다 운치 있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돌계단, 돌담길을 거닐다 보니 옛 유학생들처럼 깊은 사색에 잠기게 되는데요.

향교 바로 맞은편에는 옛 성냥공장인 '성광성냥공업사'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선조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의성항교에서 뜻깊은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운영시간 : 상시개방

자료제공 : 경북나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