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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속에 박힌 퍼즐 조각 주방천 페퍼라이트

페퍼라이트란 용암 혹은 마그마가 바다(호수)의 퇴적물, 혹은 아직 단단히 굳지 않은 퇴적물과 만날 때

급격하게 식으면서 깨어진 퇴적물과 뒤섞이면서 생긴 암석을 말합니다.

후추를 뿌린 것과 같은 모양이라 해서 페퍼라이트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주왕산 일대에서 만날 수 있는 페퍼라이트는 다른 곳에서 발견되는 페퍼라이트와 달리 한 지역에서 다양한 모양의 암편을 함유하기 때문에

페퍼라이트의 형성 과정을 해석하는 데 있어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주방천 페퍼라이트는 주왕산 일대가 화산 폭발 이전 호수였다는 것을 추측하게 하는 지질학적 증거이기도 합니다.

주왕산의 현무암은 제주와 철원의 현무암과 달리 표면에 구멍이 없습니다.

현무암 표면에 생긴 구멍은 땅 위로 나온 용암에서 가스가 빠져나간 흔적인데, 현무암 표면에 구멍이 없다는 것은 이곳의 용암이 땅 속에서 천천히 식었다는 뜻입니다.

응회암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왕산이지만 계곡 하류에서는 페퍼라이트가 있는 현무암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 : 상시오픈

자료제공 : 경북나드리, 청송군